어릴 때는 눈이 오는 것이 너무 좋아 강원도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생활의 불편함이 먼저 떠오르는 것 보니 제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먹은 나이 만큼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항상 저 자신을 돌아 보게 됩니다. 지천명을 지나며 좀 더 나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살고 싶으나 제가 가진 습관의 힘은 뿌리가 참으로 깊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보다 모자라고 생각이 얕은 사람을, 자신의 것만 챙기는, 배려가 없는 사람을 바라보기가 아직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 할 수 있는, 저 자신의 내공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여전히 공부가 필요하며 한 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