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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보낸다. 겨울바다에 쏟아지는 햇살이 참으로 눈부시게 보인다. 나의 내면과 외면을 갖추는 시간. 영혼의 성장을 위해 주어진 이 생의 시간. 나의 모순은 보지 못하면서 상대의 모순이 참으로 쉽게 보인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일까? 모순이 보이는 사람을 보며 결국은 나의 공부가 들어 왔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대할까? 부족한 사람을 가르치려 들며 잘난 척하는 것이 바르게 그 사람을 대하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청하며, 존중하는 것이 바르게 대하는 것일까? 바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갑작스레 일어나는 내 안의 감정의 물결때문에 흔들린다. 그 물결을 알아차리고 평정을 이루는 공부를 한다.

나의 이야기 2022.12.29

2022년 송년회

견디기 힘들었던 많은 일들이 일어 났던 한 해. 한 곳에서의 고통스러운 종결과 새로운 장소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있었다. 고통속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경험했으며 배웠다. 정점을 치달았던 내 시험의 순간들. 그 모든 시간속에서 내가 침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내가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나는 동안 내 곁에 항상 나를 지키는 수호신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자체로 감사하다.

나의 이야기 202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