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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고 보이는 것이 모두 공부

내 앞의 모든 것이 공부가 된다. 미친 듯이 주식 단타에 관한 얘기를 하는 사람과 어떤 물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 정부에 관한 욕을 하는 사람, 제 자식 자랑을 하는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다. 연꽃은 진흙속에서 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탁한 기운을 뿜어내는 사람들 속에서 살지만 스스로의 맑음을 유지하며 탁함에 흡수되지 않는 청정함을 가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영혼을 위한 공부다.

나의 이야기 2021.03.14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곳에서의 내 인생의 실전 공부가 끝나고 있다고 느낀다. 이제는 다른 인연을 만나 다른 공부를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매일 정법공부를 하며 내 삶속에서 정법이 어떻게 녹아서 어떻게 나의 말과 행동으로 나와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공부한 정도 밖에는 쓸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상대를 향해 화를 낼때, 가르치려 들려 할 때, 잘난척 할 때, 그런 모든 마음이 일어날 때, 나는 일어나는 그것들을 알아차리고 있음을 내가 자각한다. 그리고 한 발짝 물러서게 된다. 상대를 위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감정풀이로 말을 하게 된다면 나는 그 업을 받게 될 것이다.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상대의 단점을 보면 돌이켜 그의 장점을 생각한다. 느리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는 나의 모습이다. 생활속에서 ..

나의 이야기 2021.03.13

동안거 공부의 마지막 날

동안거 백일의 공부가 끝나는 날이다. 나를 살피며, 나의 주위를 살피며, 스스로 갖추며 살기를 원했던 시간이었다. 또한 나는 오늘 외국인 출입국 관리소에서 3년의 체류연장신청을 했다. 그 곳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보며 내가 세계인으로 살아야 하는 당위성을 느꼈다.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얼마 만큼의 나의 갖춤과 노력이 있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쉽게 상대를 도울 수 있을 거라는 오만방자 함을 버려야 함을 안다. 내가 나답게 서 있을 때에만 세상을 위한 이로움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이야기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