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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어제는 부평에서 정법클럽 모임에 참석했다. 며칠 전 일어난 직장에서의 일로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어제는 새벽부터 속이 아파 힘든 날이 었다. 그래서 모임을 참석하지 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한 달 전부터 한 약속. 집에 있는 것보다는 참석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별 기대없이 운전을 했다. 그런데, 근처 랜드마크를 찍은 GPS는 계속 도착지를 벗어나며 40분을 헤맸고 늦게 모임에 도착했다. 어쩌면 늦게 모임에 도착했기 때문에 조금 더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었고 그리고 내게 필요한 인연자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자연의 계획은 내가 생각한 것을 넘어서고 있어서 내 수준으로 측량이 불가하다. 그 인연자를 만나 내 자신의 모습을 조금 더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

나의 이야기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