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s story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다른 이의 아픔을 무시하고 내가 잘 살 수는 없다. 상생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른 이를 위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혼란의 시대, 우리는 시대의 과도기를 살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을 위해 나를 갖추며 준비한다. 남 탓을 하기전에 먼저 나 자신을 살피는 사람으로 살기를...

나아 갈 때도 물러 설 때도 언제나 명분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직장은 사회연구를 하는 곳이다. 내게 그런 기회를 준 곳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성심을 다한다. 그러나, 내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마땅히 물러나야 한다. 추이를 지켜보며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자연은 항상 내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가를 보기 위해 시험을 친다. 이번에 일어난 문제 역시 나의 역량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란 생각을 한다. 내가 한 최선을 다한 경우라면 다른이들의 어떤 평가에도 당당할 것이다. 칭찬에도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공의 힘이 내게 있다는 것은 정법의 힘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성심을 다한다는 것은 내 인생의 시간이 이 곳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생에 살고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다른 사람을 위해 성심을 다하며 살아간다면 삶은 의미로운 것이다.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함께 살아 가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부족하고 모자라며 배려가 없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나의 공부라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다. 인성교육이 되어 있지 않는 그들을 가르치고 지적할 일이 아니라 행동으로 내 삶의 이념을 보이는, 나는 홍익인간이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가족들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가게를 운영하며 남편과 살고 있는 그녀는 삶이 여유로워 보였다. 오랬동안 종교생활을 하며 살았음에도 여전히 사적인 삶을 넘어서는 생각의 깊이를 가지고 있지 못했다. 착하고 선량한 사람이지만, 생활속에서 바르게 사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껍질을 깨고 세상을 위해 사는 사람으로 사는 삶에 대해 언제나 고민한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 세상을 공부하고 소통한다. 높은 자리이든 낮은 자리이든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성심을 다할 줄 알아야 한다. 돈을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실전공부를 위한 경비가 내가 받는 월급일 뿐이다. 영혼을 채우는 공부를 통해 하루 하루 성장하며 세상 속에 단단히 서 있는다. 언제나 올바른 분별아래 있기를...

아직은 내가 공부가 필요한 사람임을 스스로 깨닫고 있다. 사회속에서 실전공부를 하며 생활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가에 대해 공부한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가는 공부. 지혜로 세상의 문제를 풀어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친구가 미국에서 방문을 했다. 부모님집에 기거하고 있다고 한다. 그를 만나러 한 번 고향을 가야 할 것 같다. 장점이 참 많은 친구.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하는데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약이 되는 말이 많다.

며칠 동안 비가 계속내리고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모든 면에서 내게는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정법공부를 하며 내 일상의 모든 부분에 정법의 향기가 나오는 사람으로 살기를 소망한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으로 살기를... 내 삶이 작은 빛이라도 세상에 내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란다. 내공의 밀도가 채워져 올바른 분별아래 있을 수 있기를... 탁한 기운을 내뿜는 사람의 에너지를 흡수해 선한 기운으로 세상에 내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하며 매일의 삶을 감사하며 지낸다.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성의를 다하는 삶. 그런 사람의 삶은 빛이난다.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는 일. 환자를 바로 볼 수 있기를... 성심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남을 지적하기 보다 나 자신을 바라본다. 내가 성심을 다해 사람을 대하면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이해 할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있으며 나는 조금씩 이지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오래된 나의 한 인연이 칠월 칠석 기간에 끝이 났다. 그리고, 새로운 인연들을 나는 만나고 있다. 예와 도리를 다하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상처를 받은 것들이 있었지만 그가 있었기에 내가 이 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는 것을 안다. 고통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자연의 섭리가 있었던 관계가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