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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 친구를 마중하며...

어제 현미가 인천공항 Terminal 1, 출국장을 통해 도착했다. Arkansas 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사는 그는 2호점을 열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올바른 크리스찬으로 살고 있는 그는 아름답게 늙어가고 있다. 살아가며 상대의 가치와 신념을 존중해 주는 공부를 하고 있다.그가 그의 신념대로 잘 살고 있으면 좋은 일이다. 나의 가치와 신념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간다. 단지, 나는 나의 가치와 신념으로 나의 삶을 살아 갈 뿐이다.

나의 이야기 2024.08.16

이 생을 떠나는 그 사람의 마지막 모습

미국 알칸사에 사는 친구가 연락이 왔다. 그 친구의 아버님이 지난 주 일요일 교회 예배를 보고 점심 식사후 복도를 몇 발자욱 걷다가 쓰러져 심장마비가 왔고 병원으로 갔으나 돌아 가셨다고 한다. 향년 91세. 건강하셨고 마지막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예배 참석까지 하셨다. 고향이 이북인 그는 홀로 남하해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사셨음에도 어릴 적 내 기억속에 항상 다정하고 부드럽고 신실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이 생을 떠나가는 한 영혼의 마지막 모습은 그가 살아온 삶을 보여주는 것이란 말은 진리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마지막의 모습으로 떠난 그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따뜻했던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좋은 곳으로 가셨으니 웃으며 배웅해 주어야 할 일이다.

나의 이야기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