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25

일희일비 하지 않는 마음으로

어찌보면 나의 재능과 환경에 비해서는 많은 사회적 혜택을 받고 살아 왔다고 생각되어 진다. 지천명을 지나 이제는 내 것을 집착하기 보다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스스로 단단하게 자신의 삶이 일어서 있는 사람만이 다른 이를 위한 이로움을 행할 수 있다. 내 앞의 다양한 탁한 것들을 흡수하며 공부해 세상을 위해 쓸때는 맑은 기운을 내보낼 수 있어야 한다. 부드러움과 냉철함은 항상 공존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운용을 해야 한다. 정법공부를 통해 그 운용의 내공을 쌓는다.

나의 이야기 2021.03.23

봄비가 옵니다.

봄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전, 세상의 일상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의 꽃들이 피어날 것 같다. 남쪽에서는 목련이 환하게 피었고 지인이 그것을 사진으로 보내주었다. 이 곳에서도 곧 꽃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연의 순리는 언제나 변함없이 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자연앞에 겸손하며, 사람을 존중하며 예로 다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면, 내 앞의 상대 역시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다. 말로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솔선수범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은 가르치려하면 결코 가르쳐지지 않는다. 나의 겸손한 말과 행동에 의해 스스로 깨닫게 되어 진다. 지금이 아니라면 언젠가,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리라...

나의 이야기 2021.03.20

들리고 보이는 것이 모두 공부

내 앞의 모든 것이 공부가 된다. 미친 듯이 주식 단타에 관한 얘기를 하는 사람과 어떤 물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 정부에 관한 욕을 하는 사람, 제 자식 자랑을 하는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다. 연꽃은 진흙속에서 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탁한 기운을 뿜어내는 사람들 속에서 살지만 스스로의 맑음을 유지하며 탁함에 흡수되지 않는 청정함을 가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영혼을 위한 공부다.

나의 이야기 2021.03.14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곳에서의 내 인생의 실전 공부가 끝나고 있다고 느낀다. 이제는 다른 인연을 만나 다른 공부를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매일 정법공부를 하며 내 삶속에서 정법이 어떻게 녹아서 어떻게 나의 말과 행동으로 나와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공부한 정도 밖에는 쓸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상대를 향해 화를 낼때, 가르치려 들려 할 때, 잘난척 할 때, 그런 모든 마음이 일어날 때, 나는 일어나는 그것들을 알아차리고 있음을 내가 자각한다. 그리고 한 발짝 물러서게 된다. 상대를 위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감정풀이로 말을 하게 된다면 나는 그 업을 받게 될 것이다.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상대의 단점을 보면 돌이켜 그의 장점을 생각한다. 느리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는 나의 모습이다. 생활속에서 ..

나의 이야기 2021.03.13

동안거 공부의 마지막 날

동안거 백일의 공부가 끝나는 날이다. 나를 살피며, 나의 주위를 살피며, 스스로 갖추며 살기를 원했던 시간이었다. 또한 나는 오늘 외국인 출입국 관리소에서 3년의 체류연장신청을 했다. 그 곳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보며 내가 세계인으로 살아야 하는 당위성을 느꼈다.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얼마 만큼의 나의 갖춤과 노력이 있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쉽게 상대를 도울 수 있을 거라는 오만방자 함을 버려야 함을 안다. 내가 나답게 서 있을 때에만 세상을 위한 이로움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이야기 2021.03.08

Covid-19 백신 접종후 3일

3일 전에 코로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하게 되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으로서 감염병예방이라는 정부의 대의에 따라 접종을 했다. 지천명을 넘기며 왠만한 예방접종은 맞아오며 살아왔지만 이번처럼 몸을 힘들게 하는 예방접종은 참 드물다고 생각되어진다.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있어 타이레놀을 두번 정도 복용했다. 요양병원의 환자와 대부분의 직원은 어떤 형태로든 부작용을 3일 안에는 겪고 약을 복용했다. 다른 예방접종에 비해서 접종 전이나 후에 상당히 몸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 그나마 중증의 부작용은 아직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다행이다. 코로나 시대의 상황이 세계적으로 절박하니 우리 모두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중 하나라 여겨진다. 어쩌면 이러한 시대도 우리가 만든 것인지 모른다. 돈만이 전..

나의 이야기 2021.03.06

3월에 내리는 눈

어제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봄을 거부하는 겨울의 마지막 몸부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운행하는 법칙이다. 때가 되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 인간은 그 자연속에서 삶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신을 갖추고 돌아보는 동안거공부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모든 일이 한번에 불쑥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을 배워간다. 시행착오를 통해 깎고 다듬어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의 이야기 2021.03.02

눈을 보며 영혼을 느끼며

그 사람의 눈을 보면 그의 영혼을 느낄 수 있다. 얼마나 맑고 깨끗한 영혼인지, 탁하며 영혼의 질량이 낮은 영혼인지를 알 수 있다. 눈을 통해 사람은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 사람의 영혼의 질량을, 눈을 통해 알 수 있다. 생각의 질이 높고 영혼의 질량이 높은 사람은 높은 수준의 삶을 살 것이다. 자신의 이익밖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결코 그런 수준의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세상을 탁하게 하며 어지럽히는 사람이 잘 살수 있는 법은 없다. 자연은 결코 그렇게 운행되어지지 않는다. 올바른 분별아래, 세상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을 하늘은 도울 것이다.

나의 이야기 2021.02.28

공적인 사람으로 산다는 것

세상속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공적인 삶을 산다는 것을 뜻한다. 나 자신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살지 않으며 함께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속에서 성장한 나는 많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제는 그것을 돌려 주어야 할 때이다. 스스로의 갖춤을 가진 사람만이 세상을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다. 바른 내면의 성장을 이룬 사람만이 다른 이들을 위한 덕을 행할 수 있다. 주어진 환경속에서 공부하며, 이대로 충분함을 알며 감사할 줄 아는 일상을 살아간다.

나의 이야기 2021.02.21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영혼

영혼이 육체에 들어온 순간부터 시작되었던 내 생의 시간. 외롭고 힘들었던 시행착오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나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영혼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나온 모든 나의 시간은 나의 영혼을 성장시키는 거름이 되었다. 영혼의 힘이 강한 사람만이 스스로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다. 스스로 일어서 있지 않은 사람이 다른 이를 도울 수 없다. 올바른 길을 가며 후회없는 삶을 살기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물질의 가치가 내 삶의 가치가 아닌 홍익인간의 삶을 살기를...

나의 이야기 2021.02.14